road of Hong Kong

Uber

9월 말에 홍콩에 여행을 갔다. 첵랍콕에서 홍콩 도심까지는 Airport Express를 탔지만 귀국편은 차를 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는데, Airport Express는 6시 첫차인데 내가 탈 에어인디아(이 항공사에 관해서는 다른 글로 얘기하련다. 아오) 비행기는 8시 5분 비행기니 늦어도 6시 전후해서는 도착해야 되는 거다. 그래서 전날 밤에 내일 새벽에 호텔 카운터에 택시 불러 달라고 했더니 2대 부르는 데 (인원상 한대로 커버가 안 된다.) HKD 700이란다. 음 그래. 급하니 어쩔 수 없지. 불러달라고 했다.

일단 자면 다음날 아침 9시까지 잘 자신이 있어서 그낭 안 자려고 버티면서 irc에서 놀다가 택시 얘기를 했더니 우버 타란다. 한국에선 우버가 안 되니 우버를 생각도 안 한 거다. 아 우버… 타볼까. 근데 택시보다 싼가? 앱을 받으려는데 호텔 와이파이는 공짜가 아니고 로밍은 첫 100mb만 풀 스피드고 그 이후엔 QoS 걸리는 옵션이라 30분이 지나도록 다운이 안 되고 있었다. 결국 gg. ‘나대신 가격조회좀’ ‘ㅇㅇ’. 그래서 나온 가격은 다름아닌…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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음. 택시 버려. 우버 각이다. 일단 택시는 불러 달라고 했으니 내려가서 부르지 말라고 해야겠군. 사람은 실천이 빨라야 하니 바로 내려갔다 왔다. 네시에 차가 있을까? 하는 마음의 소리는 앱이 다운 다 돼서 조회해 보니 서너대가 돌아다니길래 ㅇㅋ 지금도 있으니 좀있다 다시 봐도 있겠군. 하고 넘어갔다.

4시 30분쯤에 체크아웃을 하고 우버를 불렀다. 우버를 탔는데 옵션에 Spotify 음악을 재생하는 옵션이 있는 게 아닌가. Spotify를 국가우회해서 듣고 있으니 어디 틀어보자는 심산으로 계정을 연동했는데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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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ㅏ…………

어찌됐든 탔다. 도착한 차는 우리나라의 카니발 정도를 연상하는 디자인인데 실제 카니발보다는 좀 작은 느낌…? 뭐라 설명하기 그렇다. 여튼 탔다. 이게 중요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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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항까지는 대략 30분 쯤 걸렸고, 기사와 한 말은 내리면서 한 ‘Thank you’ 가 전부였다. 고속도로 통행료를 포함한 비용 전액은 카드로 청구되니 현금이 필요없었고. (사실 이때 현금 잔액이 애매해서 우버를 탄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.)

실제로 청구된 금액은 421371HKD였다. 처음 들었던 700에 비하면 엄청난 가격 차이가 아닐 수 없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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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버가 좋다 좋다 소리를 듣지만 정말 좋다고 느꼈던 건 현금이 필요 없다는 것. 내 몸만 내리면 결제는 뚝딱 되니 내 지갑이 텅 비었거나 오만원짜리밖에 없어도 안심하고 탈 수 있는 것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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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인의 프로모 코드를 적용했는데 코드 국가가 다르다는 이유로 적용이 안 되었던 것을 우버 고객센터와 2일 정도 메일을 주고받은 끝에 적용하는데 성공했다. 그래서 371HKD. 당시 환율로 대략 5만 얼마…쯤 한다. 아마? 짜증나는 건 이 키보드 배틀 이후부터 자꾸 홍콩 프로모 메일이 날아오는데 고객센터에 항의해서 꺼도 날아온다. 도대체 뭘 어떻게 했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다. 심지어 우버 한국은 고객센터 직원이 한명인지 다른 채널로 문의를 해도 동일한 사람이 응답을 한다.


PS. 사진이 상당히 이상하게 정렬돼 있는데, 워드프레스 새 에디터 UI를 만지다가 뭔가 이상한 짓을 해버린 거 같은데 이 글을 한 두달쯤 묵혀뒀더니 도저히 원래 어땠는지 기억을 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러 버려서 그냥 포기하고 이대로 게시하기로 결정했다. 사실 글 내용도 별 거 없다.